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한편. 비오는밤

by 사자파파 2017. 12. 3. 13:00

본문

<비 오는 밤>


솨! 철석!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떼처럼 살래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리 여미는 
삼경三更. 
염원

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 윤동주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 이미지 출처- 무료 이미지-픽사베이


저작 : 1938년 ( 22 연전#1/4 ) 06월 11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한편. 왕십리  (0) 2017.12.05
시한편.코스모스  (0) 2017.12.04
시한편.고적(孤寂)한 날  (0) 2017.11.27
시한편.기억  (0) 2017.11.22
시한편. 그여자  (0) 2017.11.2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