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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편. 아기의 눈

by 사자파파 2017. 6. 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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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눈>

배암이는 아기의 발을 물었읍니다
발은 점점 썩어 듭니다.

그러나 아기의 눈에는 눈물이 없읍니다.
그러나 보는 이의 눈에는 피가 맺힙니다.

배암이는 아기의 팔을 물었읍니다
팔은 점점 썩어 듭니다.

그러나 아기의 눈에는 눈물이 없읍니다.
그러나 보는 이의 눈에는 피가 맺힙니다.

팔이 썩고 발 썩어 들어
배로 가슴으로 목 위로 오릅니다.

이제 아기는 목 위만 살았습니다.
滅亡[멸망]하는 제 肉體[육체]를 내려봅니다.

그러나 아기의 눈에는 눈물이 없읍니다.
아기의 눈은 샛별처럼 반짝입니다.

오오, 靈魂[영혼]의 별이여!


> 오일도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 이미지 출처- 무료 이미지-픽사베이

#시 #오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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