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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편.조이는마음.

by 사자파파 2017. 9.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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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마음>


해를 낳으려 그러한지
새벽하늘 괴뤄 뵌다
울멍울멍 울상 같으예

무엇 낳으려 그럼인지
나의 마음 부대끼나
낳는대도 핸 아닐 게다

어둠 속에 태어나서
어둠 속에 자랐거니
남은 날도 밝든 못하리

못보는 瞽虫[고충] 盲魚[맹어]
밤이 낮인 올빼미도
일 없는 양 살아가건만

죄는 마음 부질없어
그 밝은 빛 환한 얼굴
아프게도 그리웁고나

—「韓國詩人全集[한국시인전집]」, 1955

> 변영로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 이미지 출처- 무료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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