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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편. 꿈과 근심. #한용운

by 사자파파 2018. 3.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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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근심>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 가서 깨었고나.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간 데를 모르겄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 되어라.

> 한용운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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