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편. 선구자의 노래
나는 남 보기에 미친 사람이란다. 마는 내 알기엔 참된 사람이노라. 나를 아니꼽게 여길 이 세상에는 살려는 사람이 많기도 하여라. 오, 두려워라 부끄러워라. 그들의 꽃다운 사리가 눈에 보인다. 행여나 내 목숨이 있기 때문에 그 살림을 못 살까 ── 아 죄롭다. 내가 알음이 적은가 모름이 많은가. 내가 너무나 어리석은가 슬기로운가. 아무래도 내 하고저움은 미친 짓뿐이라. 남의 꿀듣는 집을 문흘지 나도 모른다. 사람아 미친 내 뒤를 따라만 오너라 나는 미친 흥에 겨워 죽음도 뵈줄 테다. > 이상화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 이미지 출처- 무료 이미지-픽사베이
시
2017. 7. 14.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