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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편.고적(孤寂)한 날

by 사자파파 2017. 11. 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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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孤寂)한 날>


당신님의 편지를
받은 그날로
서러운 風說[풍설]이 돌았읍니다.

물에 던져 달라고 하신, 그 뜻은
언제나 꿈꾸며 생각하라는
그 말씀인 줄 압니다.

흘려 쓰신 글씨나마
諺文[언문] 글자로
눈물이라고 적어 보내셨지요.

물에 던져 달라고 하신 그 뜻은
뜨거운 눈물 방울방울 흘리며,
맘 곱게 읽어 달라는 말씀이지요.

> 김소월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 이미지 출처- 무료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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